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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영웅전쟁이 막을 내리고 어언 50년이 흐른 베르시아는 국력을 전쟁에 많이 소모하였지만 별다른 분쟁 없이 동/서 베르시아의 관계도 평화롭게 유지를 한다.
일생일대의 비극을 낳은 전설의 에이션트 허트는 주민들의 기억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고 가공할 만할 힘을 발휘했던 그 가공물에 대한 공포심에도 무감각해지기 시작하였다.
화근의 뿌리를 뽑기 위해 에클레이사아의 교황청은 에이션트 허트를 악의 상징물로 여기고 한 번이라도 이에 대하여 언급을 한다거나 의아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으면 이유를 불문하고 영원히 추방시킬 것을 공표하였다.
평화는 이렇게 강제로라도 지켜지었고 더 이상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듯 하였으나……

어느 날……히로니덴의 동부 국경 부근의 성지에 위치한(에이션트 허트가 사라졌던) 작은 마을 주민 전체가 마족에 의해서 학살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히로니덴은 마족이 다스리는 헥스터를 바로 침공한다.

벨론드는 이에 응전하고 에클레시아는 성지 보호로 성기사단을 파견하는 것으로 엔카블로사 전쟁이 일어나게 되고…….